영국 정부는 어린이들이 포르노그라피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모가 요청하지 않을 경우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가 원천적으로 이를 차단하게 할 계획이라고 영국 선데이타임스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에드 바이지 정보통신부 장관은 다음달 BT, 버진 미디어, 토크토크(TalkTalk) 등 주요 브로드밴드 사업자들을 불러 회의를 열고 가정에 포르노그라피를 제공하는 방법을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논의할 계획이다. 부모가 소위 ‘옵트아웃(opt out)’방식을 통해 수신을 거부하는 대신 새로운 방법은 원천적으로 포르노그라피를 차단하고 성인이 원할 경우 신청하는 ‘옵트인(opt in)’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즉 포르노그라피 사이트들은 이용자들이 특별히 보겠다고 요청하지 않는 한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이는 조만간 거실의 대형 스크린에 인터넷과 텔레비전이 합쳐지는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영국의 ISP들은 인터넷 이용자들의 부주의로 어린이들이 포르노 웹사이트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데 성공했다. 정부는 ISP들이 어린이들이 성인 포르노그라피에 노출되지 않도록 비슷한 기술을 사용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토크토크는 이용자가 인터넷을 통제하기 위해 장치들을 개별적으로 설치하지 않고 모든 장치들이 자동적으로 다루어지도록 하는 ‘브라이트 피드’라는 무료 서비스를 내년 초 도입할 계획이다. 주택 보유자들은 자신들이 어떤 성인 사이트를 서비스받기 원하는지 고르거나 U(전체관람가), 12세, 18세 등 영화 등급처럼 연령대별로 제한할 수 있다. 지난 여름 ‘심리학(Psychologies)’지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10세 어린이 3명 중 1명이 인터넷상에서 포르노그라피를 접촉했다. 바이지 장관은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ISP가 해결책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ISP들이 연대해서 행동을 취해 우리가 입법에 나설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 그러나 우리는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이며 2년 내에 새로운 통신법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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