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암 진단을 받는 환자 3명 중 1명은 초기 진단에 실패해 증세가 악화되거나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에 실려 갈 때까지 의사에게 암 진단을 받지 못한 경우도 5명 중 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NHS 평가위원회가 암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36%는 가정의(GP General Practitioner)에게 증상을 말했지만 확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20%는 큰 병원에서 검사 받기까지 3회 이상, 7%는 5회 이상 GP에서 검진 후 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유방암과 피부암은 다른 암에 비해 확진이 빨랐지만 혈액암처럼 드문 암의 경우는 대부분 오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원회는 “암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을 밝히고 의학적인 도움을 요청하지만 초기 대처가 늦어지고 있다”며 “영국 암환자들의 생존률이 낮은 원인 중 하나도 미흡한 초기진단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암환자 생존률은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를 제외한 다른 유럽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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