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은 최근 런던 일대에서 발생한 폭동·약탈사건과 관련해 3천300여건을 수사중이라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런던 경찰청 대변인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런던 전역에서 발생한 폭동과 연계된 위법행위가 총 3천296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런던 폭동으로 총 1천875명을 체포했고, 1천70명을 폭동 과정에서 위법 행위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이 수사 중인 범죄 가운데 상점 및 주거침입 강도가 1천101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차량훼손(399건), 절도(310건), 방화(162건) 순이었다.
이번 폭동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청소년도 396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218명이 기소됐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위해 지금까지 2만 시간 분량의 CCTV 영상을 확보해 조사중이며, 32개의 런던 자치구 가운데 22곳에서 1천100곳 이상의 범죄현장을 포착했다.
런던 경찰청은 현재 링컨셔 지역의 마을 이름을 딴 ‘위던(Withern)’이라는 작전명으로 폭동 관련 위법행위들을 수사하고 있다.
런던에서는 북부 토트넘에서 한 20대 남성이 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것을 계기로, 지난 6일 밤부터 3일 동안 시 전역과 영국의 주요 도시에서 건물 방화와 상가 약탈 등 범죄행위를 동반한 폭동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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