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자처한 한 아랍인이 6일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린 오디오테이프를 통 해 “폴 브레머 이라크최고행정관과 미군지휘관을 죽이는 사람에 게 금 10㎏을 포상금으로 주겠다”고 말했다.
약 20분 분량의 이 테이프에서 목소리의 주인공은 “미국이 무자 헤딘(이슬람전사)을 죽이는 대가로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고 있는 만큼 우리 알 카에다도 점령군 지휘부와 이라크내 대리인들을 처형하면 포상금을 제공할 것을 신의 이름으로 보장한다”고 말 했다.
미 정보기관들은 목소리의 주인공이 실제 빈 라덴인지 여부에 대해 분석하고 있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와관련, <CNN>은 “알 카에다가 미군 지휘부 살해 대가로 포상금을 내건 것은 새로운 전술”이라고 보도했고, 유엔대변인은 “유엔 사무총장의 신변안전 강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빈 라덴 사살에 대한 현상금으로 25만달러를 내걸었는데 알 카에 다가 내건 금 10㎏은 13만70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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