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토 커뮤니티 구인 전화번호 지난신문보기
전체기사
핫이슈
영국
한인
칼럼
연재
기고
스포츠
연예
한국
국제
날씨
달력/행사
포토뉴스
동영상 뉴스
칼럼니스트
지난신문보기
  뉴스전체기사 글짜크기  | 
‘이라크 파병’과 ‘베트남 파병’은 ‘붕어빵’
코리안위클리  2003/09/18, 03:53:33   
비전투병 파병후 전투병 요청으로 이어져, 5천 전사-1만6천 부상-고엽제환자 5만


미군의 이라크 주둔비와
베트남 전비액수 동일

지금도 미국민들에게 악몽으로 기억되고 있는 베트남전쟁에서 미국은 연인원 2백60만명의 병력을 파견하였고, 베트남에 주둔한 미군이 54만 9천5백명에 이른 적도 있다. 미국 이외의 참전국 군대의 병력은 가장 많을 때 6만 명을 넘어섰다.
미국이 베트남에 최초로 군사고문단을 파견한 것은 식민지 프랑스가 베트남전쟁을 수행하던 1950년으로서, 그때 25명을 보냈었다. 그러나 그후 고문단 규모는 점차 증가되어 1961년 3천 2백명, 1962년 4천명, 1963년 1만 7천명에 이르렀다.
베트남에서의 철수를 검토하면서 미 군수자본의 눈밖에 난 케네디 대통령이 의문의 암살을 당한 뒤 대통령에 취임한 존슨 대통령은 케네디의 노선과 정반대로 본격적으로 베트남전에 뛰어들어 지상군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은 지상군을 파견 1965년 말 월남에서 미군병력은 18만명으로, 그리고 1년 뒤인 1966년 말에는 48만 5천명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단기간 내에 승리를 거두지는 못하고 오히려 월맹의 지구전 전략에 말려들어 고전하다가 1973년 휴전협정 형식을 빌어 패퇴하기에 이르렀다.
이 기간중 미국측 전쟁 희생자는 전사자 5만7천9백39명, 부상자 75만 2천명에 달했다.
전비도 엄청났다. 당시 미국은 7만발의 총알을 쏘아 월맹군 1명을 죽일 정도로 이라크전에 버금가는 무지막지한 물량공세를 펼쳤다. 그 결과 베트남전에서 미국은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4천9백40억달러(당시 1천1백억달러)를 썼다. 월별로 나누면 51억5천만달러로 지금 미군의 이라크 주둔·유지 비용과 같다.
  
베트남전때도 비전투병부터 파병

우리나라는 1964년 7월18일부터 1973년 3월 23일까지 8년8개월간 베트남전에 참가했다. 우리나라가 베트남전에 참여하는 과정은 이라크전 참전과정과 너무나 흡사하다.
1964년 5월9일 미국정부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베트남전 파병을 요청했다. 미 군수자본의 이해를 반영해 베트남전 확전을 결정한 존슨 대통령의 결정 때문이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반응은 지금과 같이 냉랭했다. 당시 미국은 25개국에 참전요청을 했으나, 참전하겠다고 응한 나라는 참전대가로 보상을 약속받은 우리나라 등 7개국에 불과했다.
베트남전 1차 파병은 여론을 의식해 64년 군의료진 1백30명과 태권도 교관단 10명 등 ‘비전투요원’으로 이뤄졌다. 1차 파병을 포함해 베트남전 파병동의안은 모두 5차례 국회에 제출됐다. 65년의 2차 파병은 2천명 규모의 의료·공병부대(비둘기부대)였다. 같은 해의 3차 파병은 비둘기부대 병력 보강을 위한 1개 중대 규모였다.
베트남전의 늪에 빠져드는 과정은 마치 지난 4월 이라크에 6백37명의 비전투병력인 의료-공병부대를 보낸 것과 유사했던 것이다.
본격적인 ‘전투병 파병’은 4차 때부터 이뤄졌다. 정부는 65년 4차 파병 때 해병대 제2여단(청룡부대), 육군 수도사단(맹호부대)을 투입하며 본격적으로 베트남전에 뛰어들었다. 명분은 역시 지금 이라크전 때와 비슷한 ‘전세계 자유 수호’였다. 66년 육군 9사단(백마부대)와 1개 연대 전투병력을 증파한 5차 파병을 마지막으로 더이상의 추가병력 파병은 없이, 그후에는 병력을 교체만 했다.
  
전사자 5천, 부상자 1만6천,
고엽제 환자 5만

당시 월남전 파병결정의 근원은 ‘돈’이었다. 베트남 파병을 계기로 참전 기간 중 약 10억달러라는 당시로는 엄청난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었다. 군사적으로는 군사장비 현대화를 이루었다.
1966년 3월4일 발표된 브라운(Brown)각서에서 미국의 한국군 파병의 대가로 ‘경제적’으로는 베트남에 건설사업 참여, 수출장려 및 기술원조 증가, 경제개발 차관 제공, 경부고속도로 건설지원을 약속했다.
‘군사적’으로는 한국군의 현대화 장비지급, 참전 한국군의 일체의 경비부담, 해외참전 전투 수당지급을 약속했다. 당시 미국이 지급한 우리나라 사병들의 전투수당은 월 43~56달러였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8년 8개월간의 베트남전 기간에 우리나라는 3개 전투사단과 지원병력을 포함해 5만명, 연인원 32만명에 달하는 전투병력을 파병했다. 하지만 그 희생은 너무 컸다. 우리측 희생자 규모는 전사자 숫자 5천여명, 부상자 1만6천여명, 그리고 아직까지 미국측으로부터 보상받지 못하고 있는 고엽제 환자 5만명이었다.
이처럼 60년대 우리나라가 베트남전에 말려들어간 과정은 지금 이라크전에 말려들어가는 과정에 너무나 흡사하다. 단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이번에는 전비까지도 모두 우리 부담이라는 점뿐이다.                      
<프레시안>
 플러스 광고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영국 경찰, 랩가수들에 총기사용의 위험성 알리는 노래 부탁 2003.09.25
7살짜리 여자아이 총기 살해범을 추적중인 영국 런던 경찰이 총기사건을 줄이는 방법의 하나로 영국의 흑인 가수들에게 총기의 위험성을 노래로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영국 교육부, 성적표서 F학점 없앤다 2003.09.25
영국 학생들의 성적표에서 ‘F 학점’이 사라진다. 21일 일간 등에 따르면 영국 교육당국은 7살부터 14살까지의 학생들이 정기적으로 치르는 수학능력 평가에서 수..
‘마지막 콩코드 여객기 타보세요’ 2003.09.25
영국 브리티시 에어웨이(BA)는 21일 ‘세계 유일의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기가 10월로 예정된 고별 비행에서 2000명의 승객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B..
블레어 노동당 보궐선거 참패 2003.09.25
텃밭 선거구 내줘 … ‘이라크 악재’ 패인 지적 토니 블레어 영국 행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의미를 지닌 보궐선거에서 이라크 문제로 곤경에 처한 집권 노동당이..
토니 블레어 총리 노무현 대통령에게 조의 표시 2003.09.25
찰스 험프리 주한영국대사는 9월15일 한국을 강타한 태풍 ‘매미’로 인해 막대한 재산과 인명 피해를 당한 수재민들을 위로하는 토니 블레어 영국 수상의 아래 서한을..
핫이슈 !!!
영국 재향군인회 송년 행사 개최    2021.11.23   
세계한식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2024.08.08   
비대위, 임시총회 8월 10일 개최    2024.07.25   
파운드화 10년래 최고    2024.07.25   
31일 서머타임 시작    2024.03.21   
새 정부가 제안하는 세금 개혁..
최영우 군, 크로이처 국제 콩쿠..
eVisa 제도와 여권재발급 받..
런던시, 과속 적발 연간 80만..
‘러브 비욘드(Love Beyo..
한인회 비대위, 임시총회서 안건..
차세대 지도자를 위한 제13회..
이민자의 삶 다룬 ‘김씨네 편의..
런던한국학교 개학했어요
재영한인외식업협회 킹스톤시에 기..
포토뉴스
 프리미엄 광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생활광고신청  |  정기구독신청  |  서비스/제휴문의  |  업체등록  |  이용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