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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영란은행 금리인상 고율 장기화 경보
코리안위클리  2006/11/09, 06:36:07   
내게는 어떤 영향?… 모기지·유틸리티·차값·카드값 갚기 자화상

영국에서 내집 마련으로 모기지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월초 거래은행으로 부터 날아드는 우편봉투에 우선 가슴이 철렁하곤 한다. 보통 영란은행의 기준금리인상이 월초의 목요일에 있고 이에 따라 거래 시중은행의 1%정도를 보탠 소매금리의 실제 인상실시 통보가 이 편지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두달새 2억으로 비강남 집값까지 너무 올랐다’가 대표언론의 머리기사다. 이를 보는 재영 한국인 특히 집을 팔고 왔거나 아직 서울에 집장만이 안된 주재원의 경우 매우 착잡·초조해 진다.
한국속담에 ‘외상이면 소도 잡아 먹는다’ ‘설움중에 으뜸설움은 집없는 설움’이라는 것이 있다. 한국은 물론 미국 캐나다 등 프로 골프와 양궁과 더불어 가는곳마다 세계를 제패하는 부동산 재테크의 한국 주부들 때문만도 아니다.
영국은 모기지론의 금리가 한국에 비해 훨씬 싸고 은행융자의 문턱이 수월하다보니 집 사기부터 서둘러 현금보다 훨씬 큰 비율의 융자에 따라 실제 수입에 비해 부채율이 엄청 높게 나오는 재영 한국인들의 흔한 현실이다.
게다가 이제는 구멍가게 규모의 수퍼마켓도 비싼 수수료를 울며 겨자먹기로 내고 신용카드에 가입하여 손님으로부터 카드사용과 핀포인트 누르기를 받지 않고서는 매상유지를 바랄수 없는 것이 한국과 영국 모든 자영업의 공통점이다.
이런 현실 때문에 많은 재영 한국인들이 고추장·쌀마저 신용카드로 사서 제 달에 다 못갚고 이자를 내는 빚의 악순환 속에서 산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매달 빚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주택 융자율을 올려 무리하지 말고 평소 신용카드 대신 직불카드 사용을 생활화 해야 한다.

한국의 경우 아직 대부분의 신용카드는 현금 서비스 등은 물론 할부처리가 안된 경우 매달 전액을 갚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곳도 많다. 따라서 빚이 쌓이면 불가피하게 여러개의 카드로 돌려막기에 나서게 된다.
이에 비해 영국은 신용카드의 매월 부채잔액을 전부 ‘리볼빙 리페이멘트’라 부르는 시스템으로 최소한 부채의 2.25%부터 또는 5파운드만 갚으면 되도록 완화되어 있어 부채의 증가·누적속도는 상대적으로 매우 빠르게 눈덩이임을 실감하게 된다.
더구나 충동구매와 당장 손쉬운 신용카드가 겹치면 금새 수습불가의 상태가 되고 만다.
영국의 재영 한국인 자영업자들 중에도 은행융자가 여의치 않은 곳은 심지어 매우 고율의 이자를 각오하고 카드로 현금 서비스를 받아 매월 운영자금 돌려막기로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의 생존을 위해 내일이 없이 우선 견디고 보는 분도 많을 것이다.
이 경우 잔여부채에 대한 이자는 벌타없이도 연 24.5%까지 내야 하며 중복분의 이자 계산방법(복리)도 매우 복잡하여 종잡을 수 없게 된다. 게다가 일반대출보다 비싼 이자의 당좌대월(OD) 등 은행부채의 이자도 카드론보다는 나아도 무시 못할 정도이다.
이러한 일반 소비생활의 청구서에 3개월마다 목돈으로 나오는 전기·가스·전화·브로드밴드와 매달 내는 모기지론 카운슬 텍스는 물론 사립학교에라도 재학중인 자녀가 있는 경우 1·4·9월의 매 학기초마다 학비납부 등에 이르게 되면 대부분의 가정은 ‘은행을 위해 평생을 살아가는 월부 인생’ 그것도 마이너스에 허덕이는 자화상을 볼수 밖에 없다. 차값 월부금에 매년 차보험료·정비료·자녀 과외비등등….
여기에다 가장 큰 덩치인 모기지론은 물론 신용카드 등 모든 금리가 큰 규모로 올라 각 가정당 모기지론 등 10만 파운드의 잔액이라면 100~200파운드 이상의 총 지출증가도 불가피한 실정에 이르렀다.
영란은행이 영국의 기준금리를 지난 8월 4.75%로 올린 이래 11월 초에도 다시 인상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과 함께 앞으로 그 수준은 5.25%에 까지 달해 앞으로 당분간 5%이상선을 유지할 것이란 심상치 않은 소식이다. 그러나 머빈 킹(Mervyn King)영란은행 총재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10월31일 발표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금융계는 11월초 결정의 기준금리부터 인상될것이라는 분위기다.
이에따라 실질적인 각 거래은행의 대출금리(소매의 모기지론)는 현재의 4.75%선에서 11월에 5%정도 까지 오르고 그후 내년초에는 5.25%까지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영국의 유수한 ‘싱크 탱크’인 경제사회 연구소(NIESR the National Institute for Economic and Social Research )가 밝혔다고 BBC가 보도했다.
문제는 영국의 인플레율을 진정시키기 위한 영란은행의 금리 조정이 2007년에는 인플레이션의 진정국면에도 불구하고 5%이상을 전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가상승율은 정부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서고 있다. 영국은 유류가격과 동구권의 이민유입문제로 일부 전문가는 심지어 중기적으로 기준금리를 6%까지 전망하고 있다는데에 있다.
금리 불안요소는 영란은행뿐만 아니다. 국제적인 추세로 지난8월 유럽중앙은행도 3%로 오스트렐리아도 6%로 인상한바 있다. 미국의 연방준비은행도 이미 17차나 계속  5.25%까지 올렸다.
일본도 같은 시기에 과거 6년간 유지해 오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0% 이자율을 벗어나 이자징수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영국과 미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취득 금리로 인한 주택구입후 주거 및 임대가 유행을 이룬 근년의 부동산 경기는 물론 최근의 전기·가스·수도 등 유틸리티 비용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차량연료가격 및 열차운임 등 교통비증가 등의 인프레 요소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평균소득에 비해 주택가격의 상승율은 급격하여 생애 처음 구매자는 주택구매를 엄두를 못내는 실정까지 왔다.
금리인상의 긍정적인 예로서는 소비억제와 저축자는 물론 연금기금조성의 유리한 점도 인프레 억제와 더불어 분명히 존재한다.
타향살이 영국에서 매달 채귀(債鬼)의 아귀를 못 벗어나는 삶을 살지 않으려면 물론 돈도 많이 벌어야 하겠지만 집에 너무 융자율을 올려 무리하지 말고 평소 가급적 신용카드사용을 자제하고 대신 직불카드를 사용하도록 하며 자녀의 학교 선택에 실용화를 거듭 숙고해 보기를 권한다. 신용카드는 외국 여행시 등을 대비하여 큰 은행발행의 한장 정도만 가지고 평소 골드·플라티넘 등 마구 준다고 좋아하며 빚쟁이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할것이다.
한편 아비(Abbey)은행은 종래의 융자한도 3배정도에서 연간 총소득의 5배까지도 모기지론을 해 준다는 최신 보도이니 이래 저래 이자율 인상에 모두들 올인할 때가 됐나 보다. 영란은행의 기준금리는 모든 경제생활의 ‘원초적 출발점’으로 몇주 이내에 각 개인의 이자부담 등에 쓰나미 처럼 다가온다.
평소 부채가 적은 굳은 땅에 물이 고이는 법이니 항상 빚줄이기에 힘쓸 지언저!

김남교 / 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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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내용은 코리안위클리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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