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의 가장 평균적인 모습은 36.1세의 직장인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20만5000원이었고, 이 중 259만1000원을 썼다. 절반 이상(55.2%)은 아파트에 살고, 단독주택 거주자(19%)는 다섯 명중 한 명꼴이었다.
서울시가 지난달 24일 내놓은 ‘2007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 시민이 지난해 가장 많은 돈을 쓴 항목은 식료품이었다. 한 달에 55만7700원으로 전체 지출의 4분의 1이 넘는 비중(25.4%)을 차지했다. 이 중 외식비는 26만6200원으로 전년에 비해 5100원 줄었다.
다음으로 지출이 많은 항목은 교통.통신비로 한 달에 36만9400원(전체 지출의 16.8%)이었다. 대중교통(7만1600원)의 비중(3.4%→3.3%)은 조금 줄어든 반면 자가용 같은 개인교통(15만6600원)의 비중(6.5%→7.1%)이 상당히 높아졌다. 통신비(14만1300원)의 비중은 6.6%에서 6.4%로 약간 낮아졌다.
세금과 연금·건강보험 같은 사회보험으로 나가는 돈은 한 달 평균 39만1400원(전체 지출의 15.1%)으로 2005년(36만4600원)에 비해 7.4%나 늘었다. 이렇게 월급봉투를 받기도 전에 떼이는 돈이 늘어난 만큼 실제로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쓸 수 있는 돈(가처분소득)은 줄었다. 가구당 교육비는 한 달 평균 28만2600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8%로 전년과 같았다. 보충수업을 위한 사교육비(17만2300원)가 공교육비(9만8200원)의 두 배 가까이 됐다.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