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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졸 새내기도 이자폭탄
코리안위클리  2007/08/29, 22:59:53   
HSBC, 학생 당좌대월 무이자 제도 철폐 … 올 신입생 졸업시 빚 £21,500 예상

금년 여름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새내기중 수만명의 HSBC은행 거래자가 당좌대월에 대한 이자폭탄을 맞게 됐다고 더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영란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9월에 또다시 기본이자율을 현재의 5.75%에서 6%대까지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가 서민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영국 사회의 꽃인 대학출신 새내기에 대해 기존 당좌대월에 대한 한 주요은행의 무이자 제도가 철폐되기 시작됐다. 1990년대까지의 영국의 대학학자금에 대한 전통적인 국비보조에서 2000년대 들어 학비융자로 정책이 전환된 이래 일반적으로 영국의 대학생들은 학자금 특별융자 및 모자라는 비용의 당좌대월 등 ‘빚’으로 대학생활을 거치게 되고 전통적으로 영국의 모든 은행은 졸업시 부터 3년간에 걸쳐 학생시절의 승인된 당좌대월액에 대해서는 무이자의 특혜로 새 직장생활에서 돈을 벌어 기존의 빚을 차츰 갚을 기회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8월부터 HSBC은행은 재학중 학생 계좌로 거래해온 새내기 졸업생의 졸업생계좌에 대해 당좌대월의 잔액에 대해 연 9.9%의 ‘고율’이자를 물리기로 한 것이다. 대월한도 £1,500의 경우 매달 £12 꼴로 연 £142.20의 새로운 지출요인이 생기는 셈이다. 이 이자는 모기지론의 6%대에 비해 엄청난 고율이고 일반은행의 7%대의 무담보 일반 대출보다도 훨씬 높은 이율인 셈이다. 물론 기존의 학생계좌에서 금년 7월16일부터 프리미엄 계좌로 변경하면 당좌대월액에 대한 무이자의 혜택은 유지되지만 대신 이 프리미엄 계좌는 유료인 월 £9.95의 연 £119.40의 요금을 은행은 받는다.  
이 은행 측은 이러한 이자부담조치는 융자에는 비용이 따른다는 개념을 심어주고 지금까지의 학생신분에서 젊은 전문직 근로자로의 전환에 준비성을 준다고 말한다. 그러나 전국학생연맹의 대변인은 과거 학생시절의 빚에 대한 이자를 아직 직장생활에 대부분이 첫 월급도 못받아 본 새내기가 자리도 잡기 전부터 성급하게 부담 지우기에는 가혹하다는 입장이다.  
HSBC가 숫자를 밝히지 않아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연맹측은 HSBC의 학생계좌가 비교적 인기가 있는 까닭에 28만명의 금년 여름 대학졸업자중 상당한 숫자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머니펙트닷컴은 이번 여름 이전에 졸업한 학생들의 계좌에는 이러한 이자부담이 적용되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이자를 물게 되는 새내기들에게 신상에 여유가 생기는 장래에도 조건이 훨씬 나은 다른 은행으로 가지 않고 계속 고객으로 남아줄 것을 기대하는지 우려된다고 논평했다. 수천명의 계좌가 이 은행을 떠나 0%를 제공하는 다른 은행으로 옮겨갈 것이며 장래 각계의 지도자로서의 발전가능성이 매우 큰 대학졸업생들이 소득과 영향력으로 매우 중요한 고객이 될 경우의 이 은행에 대한 이미지를 고려할 때에 은행의 단견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8월부터 졸업생계좌 당좌대월에 연 9.9%의 ‘고율’이자 물리기
은행 ‘융자에는 비용 따른다’ VS  ‘성급한 부담 가혹하다’ 학생


바클레이스 넷웨스트 RBOS 및 로이즈는 £2,000한도의 무이자 당좌대월을 대학 3학년부터 제공하고 있으며 졸업후에는 3년후부터 £500로 줄이고 있다. 하그리브 랜즈다운도 이 은행의 고객의 잔여 또는 이전을 계산한 이익위주의 짜내기 정책이라고 비판적이다 . 한국도 포함한 이자폭탄이 세계적 추세라 하지만 이제 첫 월급도 미처 받기전인 새내기의 당좌대월분에 고율이자를 부과하는 이 은행의 처사는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법의 금지만 없다면 서슴없는 냉정한 얼굴로 나타나는 현대 자본주의의 얼굴을 구체적으로 보는 듯 하여 매우 불쾌하다.  
끝모를 상승을 거듭하고 있는 기본이자율에 따라 특히 모든 금융비용의 증가가 겹치고 있는 작금이고 보니 그렇지 않아도 자급자족의 경제적 홀로서기에 힘든 대다수의 새내기 사회 초년병들에 대한 지원이 몹시 아쉬운 까닭이다.  
최근 이익을 극대화한다고 지점을 통폐합하고 창구를 무인기계화 하며 모기지 상담 등 이익위주로 고객응대를 강화하고 있는 은행 경영기법이 과연 고객들의 관용을 얼마나 더 기대 할 수 있을까. 또 해당지점에 고객업무로 전화하기 위해서는 지점전화번호의 미공개로 인도 등의 콜센터까지 거쳐 문의후 수일후 동네 지점으로부터 고객에게 다시 연락이 오도록 된  경우가 대부분인 실정이다.  
은행의 바람직한 배려는 이 뿐만 아니다. 넷웨스트은행의 별도 조사에 따르면 금년도 대학졸업생의 당좌대월 등 모든 대출을 포함한 평균빚은 £12,363였고 내년도에는 £14,841로 예상된다. 또 작년도 신입생이 졸업하는 해에는 2006년도보다 24%가 증가한 £17,500가 된다는 또 다른 조사결과도 있다.  
금년도 신입생이 3년후 대학을 졸업할 때에는 £21,500의 빚쟁이가 된다는 예상이고 보면 물론 이중 당좌대월(overdraft)의 비중이 비교적 소액으로 제한되긴 하지만 어차피 빚쟁이의 부담을 들어줄 수 있는 사회적 대책에 은행도 동조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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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교 / 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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