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고등학생 5명 중 1명 개인교습 … 연 평균 1,000파운드
영국내 중고등학생들의 인종별 과외비율이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여론조사업체 MORI는 아시안학생 43%, 흑인학생 38%가 과외를 받지만 백인학생의 과외비율은 17%에 머무른다고 밝혔다. 백인학생들에 비해 2.5배나 많은 아시안학생들이 과외를 받고 있는 것. 지역별로는 런던지역의 과외비율이 33%로 영국 전체 평균 20%를 훨씬 상회했다. 평균 과외 시간은 일주일에 1시간으로 비용은 연간 £1,000로 조사됐다. 개인과외 학습에 대해 일부 교육전문가들은 충분히 효과적이라며 옹호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높다. 학생 스스로 패배자라는 느낌을 갖게 하기 때문에 역효과가 크다는 주장이다. GCSE(중등학력고사) 시험을 앞둔 학생들의 과외학습 비율이 특히 높았다. 이들은 특정시험을 앞두고 개인과외가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5명 중 2명은 학교성적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고 답했고, 18%는 특정과목에 대한 관심 때문에 과외학습을 한다고 말했다. 경제소득에 따른 사교육 참여율은 큰 차이가 없었다. 부유한 지역의 학생 중 23%가,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경우에는 24%가 과외를 받는다고 답했다. 한편 교육 내 불평등을 줄이자는 캠페인으로 유명한 교육단체 Sutton Trust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중고등학생 80%가 대학 진학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 하지만 등록금이 현재 £3,225에서 £7,000로 오르면 45%, £10,000로 오를 경우엔 26%만 대학에 가겠다고 밝혔다. 학비가 £5,000인 경우엔 진학 의사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2009년 기준 전국 초·중·고등학생의 과외교육 참여율은 75%였다. 1인당 월평균 과외비는 24.2만원으로 전년대비 3.9% 늘었다. 특히 가구소득 수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고소득층(700만원 이상)의 과외비가 51.4만원으로 저소득층(100만원 미만)의 6.1만원에 비해 8.4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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