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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한인종합회관에서 한인회장 후보 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재영한인 30여명이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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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공방 해결 관심 집중 … 매표행위 의혹 제기
한인회장 후보들의 출마 이유와 공약을 들어보는 공청회가 개최됐다.
박영근, 서병수 후보만 정견을 발표하고 참석자의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석일수 후보는 이날 참석치 않았다.
레인즈파크 한인종합회관에서 18일 (목) 저녁에 있은 행사에는 재영한인 30여 명이 함께 했다.
주요 관심사는 한인회를 둘러싼 법정 문제 해결 방안이었다. 두 후보 모두는 “더 이상 한인사회를 분열시키는 법정 다툼은 없을 것”이라며 “사재를 털어서라도 해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인회비를 대납해 투표권을 사들이는 부정 행위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 두 후보는 “매표행위를 지시한 적 없으며 적발시 사퇴하겠다”고 답했다.
한인회장 선거는 27일(토)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인종합회관에서 실시된다. 선거권을 가진 기관·개인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여권 등)을 지참해야한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마감 시한인 15일까지 회비를 납부한 선거권자가 744명이라고 밝혔다. 후보 등록 이후 일주일 새 600여명이 회비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져 후보들의 매표행위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007년 선거보다 유권자 수가 무려 5배나 늘어난 ‘특수한’ 상황이다. 한인회 재정에는 크게 도움이 된다는 점도 있으나 한편으론 지인들을 동원해 개인회비 £50당 1표를 확보하는 ‘금권 선거’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2007년 선거에서는 유권자 총 153명 가운데 투표장을 찾아 직접 투표한 111명(무효 2표)과 부재자 투표로 접수된 24표(무효 6표)를 포함한 135명이 참가해 88%의 투표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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