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딘 살림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IGC) 위원장(사진)이 17일 바그다드 연합군 사령부 외곽에서 강력한 차량폭탄 폭발로 사망했다고 이라크관리가 밝혔다.
이라크 내 시아파기구인 이슬람혁명최고위원회(SCIRI) 대변인 하미드 알 바야티는 “살림 위원장은 폭발이 발생했을 때 그린존 입구에 정지한 차량에 있었으며 이번 폭발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SCIRI 위원인 레드하 자와드 타키도 에제딘 살림으로 알려져 있는 압델 자흐라 오트만이 폭발로 사망한 이라크인 4명 중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과도통치위 위원이 숨진 것은 지난해 9월 아킬라 알 하시미 위원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수술을 받은 후 사망한 데 이어 두번째다.
미군측은 이 차량폭탄 폭발로 이라크인 10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밝혔으며 마이크 머리 대령은 연합군사령부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던 차량 3대가 폭발하면서 이라크인 4명이 숨지고 미군 2명 등 8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저항세력은 과도통치위가 미국 주도의 점령군에 협력하고 있다며 강력히 비난해왔으며 이번 사건은 미국으로부터 권력을 이양받을 세력이 직면할 수 있는 위험을 잘 보여준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