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왜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 지나치게 간섭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남과 북이 대치된 상황이니 상대편의 대통령이 누가 될지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야 당연하겠지만, 특정 인물이 당선되면 안 된다는 식으로 선동하는 것은 국제관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현상이다. 남북한과 마찬가지로 분단의 역사를 가진 독일이나 베트남에서도 북한과 같은 선거개입 사례는 없다고 한다. 북한이 노동당 기관지인 조평통 보도를 통해 한국선거에 선동하는 것을 보면 마치 한국에 있는 특정세력에게 지령을 내리는 것 같은 인상을 풍긴다. 한국사회에 종북논쟁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것도 북한의 이런 행동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누가 보든 북한의 이런 선동은 한국내 종북세력에게 행동을 촉구하는 지령으로 보이며, 한국유권자들의 냉철한 이성을 마비시키려는 선전선동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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