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정일 사망이후 3남 김정은(28세)이 정권안정과 외부세계와 대화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버지(김정일)의 막가파식 벼랑 끝 전술을 들고 나와 다시 한 번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문제는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조총련기관지인 ’조선신보‘를 통해 또다시 핵실험을 실시할 수도 있다고 경고해 앞으로 북한의 태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에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유엔 및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취할 경우라는 단서를 달기는 하였지만, 대다수 대북전문가들은 그동안 북한이 취해온 행태를 미루어 볼 때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강행 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빌미로 3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북한은 2006년, 2009년 두 차례 대포동 장거리 미사일 발사이후 핵실험을 강행해 국제사회의 비난과 고립을 자초해왔다. 미국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을 중단하는 조건으로 24만 톤의 식량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지만, 무슨 꿍꿍이 속셈인지 북한은 돌연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쏘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다. 이 시점에서 김정은 정권이 안정을 되찾고 평화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길은 핵을 포기하고 미사일 발사를 철회하는 길뿐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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