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미국에서 열린 제44차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미국은 한국의 든든한 우방국이라는 사실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양국 모두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위험성을 공동으로 인지한 것은 물론이며, 2015년으로 예정된 한국군의 전시작전통제권에 대한 깊은 우려를 함께 내비췄다. 이 같은 우려를 담아 한미 양국은 이번 SCM 회의를 통해 한미연합사 해체 이후에도 현재의 한미연합사령부(CFC)가 보유한 우수한 한·미 합동작전 능력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미니 연합사를 창설하기로 합의한 사실을 공표하였다. 물론 처음 한미연합사 해체 이유 중 하나가 한국군의 자주국방 능력 확대에 있다고는 하지만, 한국군이 창설 이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독자적인 전쟁수행 능력을 경험한 적이 없기에, 미군의 도움을 조금이나마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미니 연합사령부가 창설됨으로서 굳건한 한미동맹이 유지됨은 물론이며, 한국군의 자주국방 능력이 극대화될 수 있으니, 양국 모두에게는 최선의 방안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아무튼 이번 한미안보협의회를 통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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