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0월 31일 10년 만에 인민군내 청년동맹 초급단체위원장 대회를 개최했다고 한다. 최근 김정은이 군부 내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고, 지지기반이 약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군 소속 청년동맹 하급간부들을 소집해 충성서약을 받는 등 억지 충성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이는 참으로 웃긴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김정일이 죽고 나서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군부 청년들에게 충성을 강요한다고 해서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이 높아질까. 지난번 최전방 경계근무를 서던 북한 인민군이 상급자를 사살하고 남한을 넘어간 일례만 따져 봐도, 현재 북한인민군들은 현 김정은 독재 체제로는 희망이 없다는 것을 즉시하고 있다. 아무리 억지 충성을 강요한다고 해도, 그들의 마음속에는 이미 충성심이 떠났음이 확실한데, 김정은 억지 충성을 강요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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