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잔뜩 조성하고 있다. 서해 NLL을 북한 경비정이 수차례 월경하는 것은 물론 탈북자들을 주축으로 한 한국 내 민간단체들이 북한에 전단을 날리는 것에 대해 북한은 포문을 열고 당장이라도 포탄공격을 날릴 기세다. 순수민간단체의 전단 살포에 무력도발로 대응하려는 북한의 태도가 이해가 안 되지만 북한은 대선정국을 도발의 호기로 삼고 어떻게든지 도발의 구실을 찾으려는 것이다. 실제도발로까지는 이어지지 않는다 해도 북한의 이런 위협을 통해 노리는 또 다른 이점은 대선주자들이 북한에 대한 정책을 지금보다 훨씬 유연한 정책을 제시하고 대통령이 되었을 때 이런 정책을 펴도록 유도한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북한이 한국과의 관계회복을 원한다면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 위협하고 무력도발하면 한국정부는 굽히고 들어올 것이란 생각은 접어야한다. 무력도발 위협으로 한국 대선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낡은 사고도 버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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