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유럽식 테마파크를 건설하는데 3억3천만 달러가 투입됐다는 기사를 보았다. 참으로 충격이다. 물론 북한 정부가 돈이 많아서 이 같은 풍요로운 놀이시설을 만드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편의시설은 북한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일이기에, 적극 추진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현재 북한의 상황은 수도 평양을 제외한 모든 지방에서 굶어죽는 주민들이 속출하는 참혹한 상황이다. 단지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업적 홍보용으로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테마파크 건설을 짓는다는 건 인권을 존중하는 전 세계인들의 입장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에다가 식량난을 해결해 달라고 손을 벌린다면, 국제사회가 북한을 도와주고 싶겠는가. 북한은 평양시민들만을 위한 나라인 것인가 참으로 씁쓸하다. 조만간 지방 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 사단이 터지고 말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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